60억 투입 ‘초콜릿마을’ 해남서 성공할까
상권활성화사업은 해남뿐 아니라 여러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해남군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60억원을 지원받아 해남읍 원도심 상권활성화 사업에 나선다.
문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초콜릿 마을’이라는 테마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나섰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해남우리신문은 전국에서 추진한 테마거리에 대한 기획취재를 진행 중이다.
물론 테마거리는 너무도 다양한 이름으로 추진되고 있고 그곳 거리와 무관할 것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와 성공한 예도 있다.
문제는 그 어떤 특화거리도 그 도심이 가진 고유한 특징과 역사 및 문화가 깃든 공간에서 추진된다는 점이다.
해남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초콜릿 테마거리가 성공하길 누구나 바란다. 그러나 해남읍 원도심에 초콜릿 테마거리 조성이 예산만 먹는 사업으로 끝날 수 있다는 위험이다.
상권활성화사업은 5년 동안 진행된다. 예산이 투입되는 5년 기간에는 어떤 형태의 모양이든 나올 수 있다.
문제는 사업이 끝난 5년 후에도 테마거리가 지속되냐이다. 또 전국의 테마거리와 맞먹을만큼 지속성과 유명성을 갖출 수 있느냐이다.
테마거리는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사람과 무관하게 추진될 수 없다.
먹거리 테마거리는 그곳에 원조 장인이 있어 추진되고 문화거리도 그 지역만의 독특한 거리와 문화가 있어 가능하다.
또 테마거리의 성공은 그 지역의 고유한 자산에 이미지를 입히려는 지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성공 열쇠이다.
해남우리신문은 테마거리 기획취재를 통해 전국의 테마거리를 소개하고 조명할 것이다. 그 속에서 초콜릿 테마거리가 성공할 수 있는지 여부도 살필 것이다.
60억원이 투입되는 원도심 활성화사업, 아무리 국비라고 하지만 예산투입으로 끝나서는 안 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