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독지가의 온정이 글로컬 북일초 만들다

김재국씨 27년째 장학금 5학년 아이들 미국간다

2024-07-15     조아름 기자
북일초등학교 김을용 교장이 오랜 기간 북일초에 장학금을 기탁한 김재국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북일초등학교 김을용 교장이 지난 6월20일 오랜 기간 북일초에 장학금을 기탁한 독지가 김재국씨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독지가 김재국(72)씨는 북일초 출신으로 현재는 경기도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1998년도에 고향인 북일면을 방문했을 때 학생들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급식을 먹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27명 학생의 1년분 급식비를 기탁한 것이 계기가 돼 27년째 북일초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북일초는 2021년 학생 수 급감으로 폐교 위기에 처했으나 민관학이 협력해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을 도입한 학교이다. 
이를 통해 김재국씨는 2023년도부터 장학금 기탁 방법을 달리해 5학년을 대상으로 미국의 선진 문물과 하버드 대학 방문 등 국외문화체험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외문화체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북일초는 2022년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대만, 일본 등의 국외문화체험을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 세 번째 체험이 이뤄진다. 
김재국씨는 “북일면을 떠나 생활하면서, 농산어촌 학교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을 많이 접했다. 학생들이 비록 농산어촌에 있지만 세계 최대 강대국인 미국의 선진 문물을 체험하고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 버팀목이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