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도 항암쌀, 채소도 항암채소 생산

항암쌀 계곡서 150ha 재배 배추 등 채소는 10ha 규모

2024-08-12     김유성 기자

 해남군이 농업분야 2030 프로젝트를 통해 ‘농어업수도’ 비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유기농업의 재배기술이 총결집된 항암 농산물 생산에도 본격 착수했다. 
해남군은 올해 160㏊ 규모의 항암농산물 생산단지를 조성, 쌀과 채소 등 항암 기능성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항암농산물은 항암성분인 파이토케미컬 함량이 풍부한 농산물로, 해양심층수에서 추출한 미네랄을 활용한 탄소치유농법으로 재배된다. 
탄소치유농법은 화학 비료에 의존하지 않고 미생물과 박테리아, 영양소가 풍부한 토양을 만드는 농법으로 건강한 먹거리 생산은 물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가치를 높이는 데도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주요 작목인 항암쌀은 계곡면에서 150ha 규모의 친환경 유기 벼 재배단지가 조성됐다. 
지난해 12월 해남군, 계곡농협, ㈜항암식품과 업무협약 체결로 해남군은 항암쌀 재배 생산에 필요한 이온미네랄 공급 지원을, 계곡농협에서는 농가 교육과 공동방제를, ㈜항암식품에서는 항암농산물 수매와 유통 및 판로를 책임지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항암채소는 7개 읍면에서 배추, 감자, 고추 등 품목에 대해 10ha 규모로 재배한다.
기능성 항암 농산물은 공공비축미보다 10%가량 가격이 높고, 땅을 풍성하게 하는 농법으로 일반 유기농보다 5%정도 수확량이 늘어 농가 소득증대도 기대되고 있다. 
항암농산물 생산은 친환경과 치유농업이 결합한 해남형 ESG 농업의 확산과 해남군 2030프로젝트 농어업수도 전략에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