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면 신기, 유두절 맞아 풍년기원제

창포로 머리감기 등 다채로운 행사 화합다져

2024-08-12     박영자 기자
계곡면 신기마을이 유두절을 맞아 풍년기원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계곡면 신기마을이 지난 7월22일 유두절을 맞아 풍년기원제에 이어 창포머리감기, 주먹밥나눔, 덕담 나누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70여명의 주민들은 500여년 동안 마을을 보살펴 준 신령께 감사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풍신제를 지냈다. 풍신제에 이어 마을에서 재배한 창포로 머리 감기, 친환경 쌀로 지은 주먹밥을 나누며 주민화합을 다졌다.
이날 행사는 신기마을의 전통농업문화유산을 계승하고자 추진됐다. 
최영옥 이장은 “앞으로도 마을의 전통농업문화유산을 이어 가겠다”며 함께해준 주민들께 감사를 전했다.
행사에는 박석희 계곡면장, 박희재 계곡농협조합장이 참석해 축하와 함께 주민들을 격려했다.
한편 계곡 신기‧태인마을은 2022년 정부의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사업 공모에 선정돼 5년계획으로 비슬안 권역의 토양·수질·대기 환경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 최정복씨는 “모처럼 주민들이 함께 모여 풍신제 올리고, 창포물로 머리도 감으니, 몸과 마음이 개운하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매년 이어졌으면 한다”고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