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구하기는 호남정치 복원입니다”

해남출신 민형배,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고전 박지원 국회의원, 민형배 구해달라 지지 호소

2024-08-12     박영자 기자
해남출신 민형배 국회의원이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서 고전하자 박지원 의원이 민형배 구하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은 호남이지만 호남 인사들의 당내 입지는 주류가 아닌 변방이다. 
과연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해남출신이자 유일한 호남출신인 민형배(광주 광산을) 의원의 당내 주류 합류가 가능할까. 
현재 민주당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를 각 지역을 돌며 진행하고 있는데 당대표 선거보단 최고위원 선거에 관심이 더 쏠리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는 1차 컷오프를 통과한 8명 중 5명을 선출한다. 이중 민형배 의원은 유일한 호남출신이자 수도권이 아닌 지방 국회의원이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지금까지 제주·인천·강원·대구경북에서 경선을 치렀는데 아쉽게도 민형배 의원은 6.13%로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호남은 제21대 국회 당시 양향자 전 의원이 최고위원에 당선된 바 있다. 이때 양향자 의원의 최고위원 당선은 당연직 여성 몫이 컸다. 
제22대 국회에선 송갑석 의원이 호남 배려 차원에서 당연직 최고위원이 됐을뿐 호남 인사들의 선거를 통한 당내 주류 입성은 사실상 어려웠다.    
이에 박지원 국회의원이 공개적으로 민형배 구하기에 나섰다. 박지원 의원은 방송매체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본산은 호남인데도 불행하게도 지난 6년간 세번의 전당대회에서 호남 출신 최고위원을 배출하지 못했다”며 “광주‧전남‧북은 물론 수도권 출향 향우들도 호남정치 복원을 위해 꼭 민형배 후보의 지지를 간청드린다”고 호소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지난 7월20일 제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인천·강원·대구경북에서 진행됐고 광주와 전남 일정은 8월4일. 서울은 8월17일이다. 그리고 8월18일 서울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최종 선출한다.선출방식은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
당 대표 선거에는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와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이재명 전 대표가 경합 중이고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현역 국회의원인 김병주, 강선우, 민형배, 김민석, 이언주, 한준호, 전현희에 이어 원외 인사인 정봉주 전 의원이 뛰고 있다. 현재까지 원외 인사인 정봉주 전 의원이 누적 21.67%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2026년 6월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지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