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면 해남인구 6만 대 붕괴, 85세 이상 증가추세

해남인구 1년 새 1,386명↓ 매년 1.86% 감소 3년 새 85세 이상 27.1%↑ 초고령화 사회 진입

2024-09-02     김유성 기자

 해남군의 인구가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3~4년 내 6만선 마저 무너질 위기에 놓여있다. 
특히 초고령사회의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도 사회 경제적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해남인구는 2024년 7월 말 기준 6만3,747명으로 1년 전인 2023년 7월 말 기준 6만5,133명으로 1년 사이 1,386명이 줄었다.
5년 전인 2019년 7월 말과 비교하면 7만354명에서 6,607명 줄었다. 해남인구 7만대는 2000년에 무너졌고 연평균 약 1.86%씩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해남군의 가구 수는 2만8,928가구에서 2만9,997가구로 약간 증가했다. 

 주택 수 역시 3만1,247호에서 3만1,272호로 큰 변동 없이 유지됐는데 이는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1인 가구가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 
이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해남군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 연령대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85세 이상 초고령자 인구는 27.1%나 증가해 지역사회의 초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3년 사이 인구분포를 보면 75~79세는 2020년 4,598명에서 2023년 4,063명으로 약 11.6% 감소했지만, 80~84세는 2020년 3,574명에서 2023년 3,940명으로 약 10.2%가 증가했다. 85세 이상 초고령인구는 2020년 2,209명에서 2023년 2,808명으로 599명이 늘었다.

 초고령 인구의 증가는 해남군이 직면한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초고령 인구의 증가로 인한 건강관리, 노인복지, 주거시설 등의 필요성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해남군의 경제와 사회 구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해남군은 노인인구의 복지 향상과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급격한 고령화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보다 혁신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