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배추 10년 동안 1,000ha 감소, 가을배추는 증가추세
가격 변동성 큰 이유 봄배추도 증가추세
겨울배추 재배면적이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겨울배추 재배면적 감소는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가격이 높을 때와 폭락할 때의 차이가 너무 크고 또 가격이 폭락하는 해가 더 늘고 있는 이유다.
이로 인해 해남겨울배추 재배면적은 10년 사이 1,000ha이상 줄었다. 2014년 겨울배추 면적은 2,753ah였는데 2024년 의향조사에선 1,632ha로 1,100ha가 줄었다.
반면 가을배추는 1,100ha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배추는 2014년 1,648ha에서 2024년 의향조사에선 2,667ha로 크게 늘었다.
해남군의 배추 적정면적은 4,454ha(가을 2,127ha, 겨울 2,327ha)로 산출되고 있다. 그런데 2022년 4,782ha의 면적에 배추가 재배되면서 홍수 출하로 가격이 폭락해 6만톤을 산지폐기 해야 했다. 또 겨울배추는 가격하락으로 생산비에도 미치지 않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전라남도는 지난해부터 작목전환사업을 실시해 ha당 450만원(농가당 2ha)을 보존해주며 홍수출하를 막고 있다.
해남에선 2023년 작목전환사업 신청면적은 257ha였으며, 전환 형태는 휴경 115㏊, 타 작물(유채, 귀리 등) 재배 142㏊로 나타났다.
올해 수요조사에선 지난해 비해 83ha가 늘어난 340ha가 작목전환사업 신청 의향을 나타냈다. 이는 전남도 전체 ‘배추 작목전환 사업량’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물량이다.
이와 달리 봄배추 매년 면적은 소폭 늘고 있다. 2023년 봄배추의 경우 272ha에서 2024년 290ha로 20ha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