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청년들 단편영화…해남시네마 갑니다

각본·배우·촬영까지 직접 ‘상괭이유괴단’ 제작발표회

2024-10-08     조아름 기자
시나리오, 배우, 촬영, 편집까지 지역 청년과 주민이 중심이 된 ‘상괭이유괴단’ 제작발표회가 해남청년두드림센터에서 열렸다.

 

 해남에서 청년 크리에이터들의 단편영화 제작발표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시나리오, 배우, 촬영, 편집까지 모두 지역의 청년과 주민이 중심이 돼 직접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해남청년두드림센터에서 지난 9월20일 열린 ‘상괭이유괴단’ 제작발표회는 20여명의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상괭이유괴단은 ‘찍다보니 깐느’라는 타이틀로 올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부터 참여 팀 모집, 6~7월 시나리오 제작, 8월 배우 오디션, 9월에는 제작발표회 및 촬영에 들어가며 10월 말 해남시네마에서 상영회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농촌을 담다’, ‘가히필름’, ‘달달한필름’ 총 3팀이 프로덕션을 맡았다. 또 영상 촬영편집에 관심 있는 청년들과 함께 진행하며 시나리오도 지역 청년이 직접 작성했다. 
청년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배우로 출연하며 지역을 알리는 콘텐츠들을 녹여내 해남의 아름다움과 다양함을 담아낼 계획이다.
시나리오는 외할머니의 병환으로 손주가 한달 간 시골집 지키기 알바를 하는 ‘단기알바 선호’, 마을 주민들의 지나친 관심에 편집증을 앓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청년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남창’, 고향이 해남인 방송국 PD의 20년 만에 찾은 해남 방문 스토리를 담은 ‘바다가 부른다’ 등이다. 
제작발표회에서는 제작팀 소개, 팀별 작품 계획 소개, 질의 응답 및 팀별 회의를 거쳤다. 
9월 말부터 첫 번째 프로덕션팀이 촬영에 들어가며, 3개의 프로젝트는 10월30일 상영회를 목표로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지역 청년의 시나리오, 지역 주민들의 참여, 지역 청년 크리에이터들의 창작활동과 이를 통한 포트폴리오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청년로컬문화크리에이터연구소, 해남레코딩협동조합이 진행하며, 2023년 웹드라마 ‘새들처럼’에 이어 올해 단편영화 3편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상괭이유괴단 관계자는 “올해 시사회를 통해 청년 크리에이터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와 활동의 장이 열리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