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큰 고분이? ‘화산면 해설사 양성한다’

해남우리신문 역사기행 화산면주민자치회 동행

2024-10-08     박영자 기자
해남우리신문이 마련한 ‘잃어버린 제국, 북일면 산속 신전, 마한을 마주하다’ 역사기행에 화산면주민자치회 할머니들이 함께했다.

 

 화산면주민자치회 소속 할머니들이 우리고장 역사알기에 나섰다.
해남우리신문이 마련한 ‘잃어버린 제국, 북일면 산속 신전, 마한을 마주하다’ 역사기행에 참여한 것이다.
지난 9월20일 열린 첫 번째 역사동행에 참여한 할머니들은 화산면 석정리 고인돌 군락지를 먼저 찾았다. 이곳은 화산면주민자치회 할머니들과 학생들이 이끼정원을 조성한 후 환경의 날 기념 ‘용기장’ 등 매월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는 곳이다. 
따라서 이날 역사동행에선 석정리 고인돌 군락지의 의미와 가치를 먼저 배웠다. 고인돌이 무엇이고 어떻게 조성됐는지 배운 할머니들은 버스 안에서 진행된 퀴즈 시간에 정답을 척척 맞추는 등 놀라운 학습효과를 보여줬다.  
이후 북일면 장고분을 찾아 다양한 무덤양식을 익혔다. 할머니들은 능과 원, 총, 묘 등 다양한 무덤양식에 대한 이해와 함께 퀴즈시간에 이를 반복해 배웠고 퀴즈를 맞춘 할머니들에겐 상품이 주어졌다. 
이날 역사기행은 북일면 거칠마 토성 안 신전 터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전에 비린 비로 산을 오르지 못했다. 대신 할머니들의 요청으로 옥천면 만의총을 찾았다. 
만의총에선 임진왜란 의병 설화와 함께 만의총에서 발굴된 서수형토기의 가치를 배웠다. 이어 해남군청 앞에 설치된 광장 갤러리에 들러 북일면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물을 관람했다.
화산면주민자치회 관계자는 “할머니들이 역사를 어려워할 것이란 생각은 우리의 기우일뿐이다”며 “할머니들도 지식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앎을 통해 삶이 풍족해진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는 세대다”고 말했다.
이날 할머니들의 역사에 대한 호기심과 이해력에 화산면주민자치회는 화산면을 안내하는 자체 해설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해남우리신문의 ‘잃어버린 제국, 북일면 산속 신전, 마한을 마주하다’ 두 번째 역사기행은 오는 9월28일 산이면 주사랑아동센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박영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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