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음식…해남 식재료 담아
해남읍 구교리 ‘라보떼’
해남읍 구교리에 위치한 ‘라보떼’는 이탈리아 음식과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양식 레스토랑이다. 요리 외길을 걸어온 송경열(34) 셰프는 도시에서 요리를 했고 고향에서 라보떼를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 음식을 시작해 대학교도 호텔조리학과를 진학, 이 길만을 걸어오며 요리에 진심을 담아왔다.
라보떼는 신선한 식재료를 쓰고자 로컬푸드를 적극 활용한다. 신선한 재료를 찾기 위해서는 그만큼 노력이 필요한데, 해남군 로컬푸드직매장을 이용한다. 양상추, 버섯, 새우, 전복 등 지역에서 나는 재료를 쓰고 있으며, 특히 루꼴라 등의 특수 야채는 농가에 직접 재배를 의뢰한다.
음식 재료는 신선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송경열 셰프의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재료들은 손님 음식에 나가지 못한다. 그만큼 철저하게 신선도를 점검한다.
메뉴로는 파스타, 스테이크, 피자, 샐러드, 사이드, 와인 등이 있다. 특히 피자, 오일파스타 등이 인기며, 신선한 채소와 직접 만든 리코타 치즈가 들어간 샐러드도 만족도가 높다.
라보떼는 생일 모임, 가족, 외식, 단체 모임 등으로 찾는 이들이 많다. 특히 해남에서 소개팅을 하기 좋은 장소로도 입소문이 났다. 맛있는 음식과 대화를 나누기 좋은 분위기 덕분에 젊은 남녀들의 첫 만남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라보떼에서는 제철요리전문가로 불리는 송 셰프의 어머니 정명희씨가 지역의 식재료 소개에 힘을 보탠다. 해남의 다양한 제철 재료를 고집해 음식에 활용하는 것도 어머니의 영향이 크다. 정명희씨는 양식이 낯선 분들을 위해, 필요시에 묵은지, 겉절이를 내어드리기도 한다.
가게 운영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오후 5시부터 9시까지며, 추석 등 공휴일에도 운영한다. 또 1인 방문도 환영한다.
라보떼는 방문 예약도 가능하며, 주로 해남뿐만 아니라 완도, 강진, 진도 등에서도 단골손님들이 꾸준히 방문을 하고 있다. 손님들은 라보떼 음식을 먹고 ‘1시간 걸려서 와도 보람 있다’, ‘너무 맛있어서 시간이 아깝지 않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한다.
가격은 베이컨크림파스타 15,000원, 쉬림프 오일 파스타 16,000원, 부채살 스테이크 27,000원, 볶음밥 17,000원, 루꼴라 피자 16,000원, 감바스 17,000원, 리코타 샐러드 13,000원 등이다. 다양한 메뉴와 와인이 준비돼 있으며, 콜키지도 가능하다.
라보떼 : 해남읍 북부순환로 215 / 536-3262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블루 프라이데이’ 청년가게 이용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