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쏟아진 해남, 공무원·자원봉사단 긴급 투입
전 직원 비상근무 실시 침수주택 신속복구 나서
해남군은 지난 9월22일 집중호우 피해복구에 따른 전 직원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읍면별 피해 현장을 찾아 대민 지원에 구슬땀을 흘렸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난 9월21일 하루동안 해남군에는 산이면 366㎜를 비롯해 평균 262.4㎜의 집중호우가 덮쳤다.
해남군은 이번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난 9월19일 상황판단회의에 이어 20일부터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직원 비상근무와 읍면별 현장점검으로 실시간 대응해 왔다.
특히 9월21일에는 전체 직원 비상근무와 함께 명현관 군수가 직접 주요 피해 현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비가 잦아진 9월21일 이어 22일에도 전직원 비상근무를 발령해 읍면별 피해 현장 조사와 함께 주요 시설에 대한 응급복구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침수피해를 입은 주택은 읍면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즉시 복구를 완료하고, 대피 조치된 주민들도 대부분 귀가한 상황이다.
침수피해가 컸던 농경지는 배수작업을 완료하고, 읍면별 피해 현황을 조사 중이다. 특히 수확철을 맞은 벼의 병해충 확산과 도복에 따른 수발아 현상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신속한 방제와 조기 수확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한 현장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수인성 감염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22일부터 긴급 방역기동단을 구성해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살균·살충을 위한 긴급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우리지역에도 많은 피해가 발생, 부득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 비상근무를 실시하게 됐다”며 “조속히 복구를 마무리하고, 군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군정의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