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장학사업기금 조성, 잇따라

2024-10-14     박영자 기자
해남고 2학년 이수빈 학생이 지난해 200만원에 이어 이번에도 300만원을 기탁했다.

 

 장학사업기금 기탁식이 지난 9월20일 해남군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날 기탁식에는 해남고 2학년 이수빈 학생과 송지면 땅끝보금자리요양원 임형섭 대표, 정용선 이장단장을 대표로 한 해남읍 이장단, 김재식 한국 마른김생산자연합회 해남군지부 회장 등이 함께했다.
지난해 200만원 기탁에 이어 올해도 자신의 용돈을 모아 300만원을 기탁해 준 이수빈 학생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이수빈 학생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위해 고교생활 동안의 용돈을 열심히 모았다. 꼭 뜻깊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기부사유를 밝혔다.
땅끝보금자리요양원 임형섭 대표는 2022년 첫 기탁한 이래 매년 기탁을 이어오고 있고 특히 올해는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에도 100만원을 기탁했다.
해남읍 이장단 정용선 단장은 “37개 이장님들의 의견이 일치돼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500만원을 기탁했다.
마른김 생산자연합회 해남군지부 김재식 회장은 “해남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여졌으면 좋겠다”며, 500만원을 장학사업기금에 보탰다.
명현관 군수는 “먼저 오히려 장학금을 받아야 할 대상임에도 본인의 용돈을 모아 장학기금 조성에 손을 보태준 이수빈 학생에게 고맙다. 지역민, 사회단체, 사업자, 향우 등 각계 계층에서 힘을 보태 주시고 있다. 덕분에 2032년까지 500억 조성 목표인 장학사업기금이 조금은 당겨질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하게 된다”고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