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단 두 번…10월 ‘간만의 숲’ 열린다

봄가을 예약제로 현산면 학의마을

2024-10-14     조아름 기자
현산면 학의마을에 위치한 ‘간만의 숲’이 가을을 맞아 오는 10월 단 4일만 문을 연다.

 

 현산면 학의마을에 위치한 ‘간만의 숲’이 가을을 맞아 오는 10월 단 4일만 문을 연다. 
해남에서 3만평 숲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는 ‘간만의 숲’은 봄, 가을 예약제로 운영해 그동안 인근 대도시 방문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간만의 숲은 부모님이 10년 동안 가꿔온 3만 평의 숲을 매개로, 딸들이 이야기를 입혀 브랜딩하고 있는 숲이다.
간만의 숲 이수정 대표는 숲을 즐기기 좋은 봄과 가을에만 숲을 개방한다. 봄에는 로컬브랜드와 함께하는 숲마켓을 열어 단 하루 무료 개방을 하며, 지난 4월에 운영했다. 
젤라또, 못난이 농산물 비누, 드립 커피, 굿즈, 디저트, 캐리커쳐, 뜨개 핸드메이드, 글라스아트, 라탄 제품 등 해남 로컬 브랜드 상품을 만날 수 있었다.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가을에는 프라이빗하게 예약제로 운영한다. 오는 10월에는 5일, 12일, 19일, 26일에 문을 열며 예약제로 오전 10시30분~오후 1시30분, 오후 1시30분~5시30분 3시간씩 이용이 가능하다.
올 가을에는 ‘입안 가득한 숲결’이라는 주제로 간만의 숲에서 직접 발효한 식품을 즐길 수 있다. 
5일, 12일, 19일에는 간만의 숲 발효 소스 도시락 정식을 제공하며, 마련된 자리에서 도시락을 즐기며 발효식품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도시락에는 황칠나무로 만든 된장, 고추장, 소금, 식초를 활용해 주먹밥, 떡갈비 등을 담는다. 또 황칠식초 에이드 한잔을 마시며 피크닉, 산책으로 숲을 느낄 수 있다. 
26일에는 참여자들이 각자 간단한 피크닉 음식을 준비해 자유롭게 간만의 숲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또 10월에는 간만의 숲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는데 코바늘 테이블 매트 만들기, 티코스터 만들기, 발효 미거트 후식 만들기, 커피찌꺼기 설거지 비누바 만들기 등이 있다. 
한편 간만의 숲은 지난 9월 해남의 숲을 서울로 옮겨 6일간 서순라길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이수정 대표는 “간만의 숲의 SNS 팔로워 절반이 서울분들인데 그동안 해남이 멀어서 못 가 아쉽다, 인스타그램으로 대리힐링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 번 서울에 이분들을 찾아가보자는 마음으로 팝업을 진행했다”며 “서울에서 반응이 좋았고 많은 분들에게 간만의 숲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간만의 숲은 서울팝업을 통해 숲에서 만들어내는 상품, 서비스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해남 학의마을에 위치한 간만의 숲이 서울에서도 통한다는 것이었다. 
해남 지역을 넘어서 상품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앞으로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번 10월 가을 숲 오픈 소식으로 숲 방문을 기다렸던 이들이 광주, 목포, 순천, 강진, 해남 등 인근 도시에서 간만의 숲에 방문할 예정이다. 
이수정 대표는 “간만의 숲의 가을은 더욱 멋지다. 숲을 즐기기 가장 좋은 시기를 맞아 10월에 프라이빗하게 문을 연다”며 “우리는 숲을 계속 조성해가며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숲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자연이 주는 안식, 자연에서 에너지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만의 숲 : 현산면 선비길 1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