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다 산 사나이 이상우씨
2010-10-01 해남우리신문
|
해남YMCA산악회 이끌며 전국 산 누벼
20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해남YMCA 산악회(회장 이상우), 매월 정기산행시마다 40~50여명이 회원들이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해남에서 가장 잘 나가는 산악 동호회 모임이라 할수 있다.
YMCA 산악회는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하는 모임이다보니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7년 결성된 해남YMCA 산악회, 단기간에 해남 최대 규모의 산악동호회로 성장 할수 있었던 배경엔 이상우 회장(47)의 열정이 숨어있다.
산이 좋고 사람이 좋다는 이상우 회장. 이회장은 30여년 전 부터 등산을 시작했다. 정신 건강에 등산 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그는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등산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산행을 무척 좋아한다.
그는 해남 인근 산 등산은 물론이거니와 주말을 이용한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있을 정도로 등산의 매력에 푹 빠져 산다.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백두대간 종주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며 1년동안 백두대간을 종주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백두대간 종주는 쉽지않는 일이다며 백두대간 코스 중 향로봉은 DMZ 철책 내에 있기 때문에 국방부의 허락까지 받아 군인들과 함께 산행했던 기억을 잊지 못한다.
이회장은 백두대간 종주가 끝나면 9정맥도 종주할 계획이다.
그는 산은 그냥 산이라고 말한다. 이유 없이 오르기만 해도 마냥 좋고 언제나 가도 또 가고 싶은 것이 산이라며 전국의 모든 산이 좋지만 그래도 한라산과 지리산, 덕유산은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라고 권유한다. 너무도 좋은 산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오르며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누리기 위해 YMCA산악회를 만들었다.
등산은 전문가든 비전문가든 위험하기는 매한가지이다며 등산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하지만 산속에 있지 않으면 병이 날 정도로 산이 좋다는 그다.
그의 산사랑은 등산으로 끝나지 않는다. 등산은 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장 먼저여야 하지만 산 골짜기 구석구석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을 볼 때면 산을 타는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착잡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산을 물려주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산을 아끼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것이 이 회장의 바람이다.
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