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 백형진 옹, 100만원 장학기금 기탁

2024-11-05     박영자 기자
해남향교 전교를 역임한 백형진 옹이 500억 장학기금 조성에 100만원을 기탁했다.

 

 해남향교 제43대 전교를 역임한 백형진 옹(94‧옥천면)이 장학기금 500억 조성사업에 힘을 보태고자 1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10월22일 해남군청 상황실에서 가진 기탁식에 휠체어를 타고 온 백형진 전 전교는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지역의 학생들이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명현관 군수는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에 군민들의 정성이 모여지고 있다”며 “백 전 전교님의 소중한 뜻을 잊지 않고 해남의 미래 인재들이 좋은 환경에서 수준높은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형진 옹은 1931년 옥천면 출생으로 1951년 군에 입대해 1956년 상사로 제대했다. 이후 옥천면 예비군중대장을 거쳐 수원백씨 해남지역 종중 문임을 맡아 조상의 얼을 이어왔다. 
그러한 노고로 1991년 옥천면 송산에 위치한 ‘옥산서실’ 유물관이 제181호 도지정문화제로 지정됐고 1996년에는 삼란공신 충의사록을 편집하기도 했다. 2005년 해남향교 43대 전교에 당선돼 해남향교 ‘명륜당’을 건립하는 등 해남향교 발전에도 지대한 공헌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