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만 제기되면 중단, 언제까지

2024-11-11     해남우리신문

 해남군 교통행정이 민원에 막혀 또다시 주춤거리고 있다. 해남읍 고도리 해남오일장, 장날이 아니더라도 무질서한 교통질서로 혼잡이 큰 곳이다. 
행여 장날이라도 되면 그야말로 무법천지다. 교통난을 유발하는 코너 주차와 상하차를 위한 이중주차, 횡단보도 주정차 등 비상등만 켜면 뭐든지 가능한 곳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젊은 세대는 물론 기존 주고객이던 중장년 방문도 점차 줄어드는 실정이다. 대형마트를 선호하는 이유도 넓은 주차장과 편리한 교통 때문이다. 더욱이 일부 상인들의 보행로 점거 적치물로 차량도 사람도 이동에 있어 제약이 크다. 
전국 대부분 지자체에서는 재래시장의 현대화사업과 병행해 이동권 확보를 최우선으로 한다. 교통질서가 잡혀야만 방문객 유치가 더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해남군은 올해 초부터 고도리 5일시장 현대화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42억원을 투입해 5일시장에 옥상정원과 가족마실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도시재생뉴딜사업의 거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병행에 교통질서를 잡기 위해 홀짝제 운영 및 불법주정차를 단속하기 위한 CCVT도 설치했다. 내부적인 운영 방향도 잡혔지만, 일부 주민과 상인의 반대이유로 6개월간 시도 조차 못하고 있다. 
해남읍 중심 도로가 홀짝제와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어느정도 질서를 잡아가고 있는 시점에 비단 해남오일장 인근만은 여전히 무법천지로 남아있다. 오죽하면 상인들조차 고질적인 교통난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해남군은 물론 인근 주민들, 상인회에서도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뉴딜사업이 끝나더라도 지금의 무질서한 해남오일시장이 연속된다면 전통시장의 한계점만 부각시키는 결과만 남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