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축제, 전통혼례식 16쌍…백년가약 맺어

해남향교 주관

2024-11-11     조아름 기자
‘제6회 해남미남축제’에서 해남향교가 마련한 전통혼례식에 16쌍이 참여했다.

 

 ‘제6회 해남미남축제’에서 해남향교가 마련한 전통혼례식과 가훈써주기 코너가 뜻밖의 인기를 모았다. 
혼례식에는 외국인 신랑 신부도 참여해 관심을 끌었고,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도 관심 속에 혼례식을 치렀다. 또 나이드신 어르신 부부의 은혼식(결혼 25주년), 금혼식(결혼 50주년), 회혼식(결혼 60주년)도 함께 치러졌다.
혼례식 주례는 해남향교 임형기 전교가 맡았으며, 청년유도회에서는 가마꾼, 기러기아범 등으로 분장해 행사 조연을 맡았다. 해남향교 전통문화예술단은 혼례축하 공연으로 힘을 보탰다.
임형기 전교는 주례사를 통해 “결혼식 예비부부와 이제껏 행복하게 살아온 기혼부부를 위해 오늘 이 행사를 정식 혼례식으로 여기고 주례사를 하겠다”며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키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부부라고 해도 함부로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통혼례식에는 16쌍이 참여했으며, 혼례식 후에는 ‘가훈써주기’ 코너에서 준비한 ‘가훈’을 선물로 증정했다. 해남향교의 전통혼례식은 매년 해남향교에서 정식으로 진행한다.
한편 해남미남축제는 지난 11월1일부터 3일까지 대흥사집단시설지구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