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출신 김영하, 근대5종 국가대표 됐다

종목에서 유일한 고등학생 침착한 운영 유망주 기대

2024-11-18     김유성 기자
김정모·김송미 부부의 장남 김영하 선수가 고등학생으로는 유일하게 근대5종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해남출신 김영하(전남체고 3년)가 2025년 근대5종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근대5종 국가대표에 선발된 선수 중 유일한 고등학생으로 이제 성인들과 함께 전국을 넘어 국제무대에서 경쟁하게 됐다. 
해남읍 해리 김정모(48)‧김송미(47) 부부의 장남인 김영하 선수는 해남동초등학 수영부에서 선수로 활동하며 많은 메달을 획득해 운동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중학교를 전남체중으로 진학하면서 근대3종으로 경기 종목을 변경했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김영하 선수는 근대5종에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며 기대주로 꼽히기도 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 앞서 6월 열린 ‘2024 해남 코리아 오픈 국제대회 및 제3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근대5종 경기대회’에서 남자고등부 4종 개인전에서 1,216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수의 전국대회에서 항상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11월8일 경상북도 문경에서 끝난 ‘2025년 근대5종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성인들과 함께 경기를 펼치며 최종 5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국가대표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7위 안에 들어야 한다. 
특히 국가대표 선발전 레이저런에서는 선배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680점을 획득, 1위를 차지해 뛰어난 성장세를 보여줬다. 
레이저런은 사격과 달리기를 결합한 경기로 근대 5종의 최종 승자를 가리는 중요한 종목으로 김영하 선수는 달리기뿐 아니라 사격에서 특유의 침착함을 보이며 기량을 뽐냈다. 
초등시절부터 기초가 탄탄한 수영에서는 300점으로 5위를 달성해 상위 기록을 선보였다. 
펜싱 랭킹라운드에서 10위를 차지한 뒤 보너스 라운드에서 2점을 추가 획득했지만 장애물 경기에서는 316점으로 15위를 기록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김영하 선수의 5종 합산 최종점수는 1,508점(5위)을 획득, 태극마크를 달았다.
아버지 김정모씨는 “더 본격적으로 근대5종을 훈련하기 위해 고등학교 졸업 후 실업팀에 들어가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비교적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에 합류하면서 마음의 부담도 크겠지만 평소대로 차분하게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