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형 택시…해남에도 7인승 택시 인기

수요 증가하는 대형택시 일반 택시 요금 적용

2024-11-25     김유성 기자
삼산면에서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김창호씨는 대흥사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해 7인승 대형택시로 차종을 변경했다.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를 만족시키는 7인승 택시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기존의 5인승 택시와 달리 더 많은 인원을 태울 수 있어 해남의 새로운 교통 서비스 모델로 자리 잡으며 활용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삼산면에서 택시를 운영 중인 김창호(42)씨는 올해 9월 기존의 5인승 개인택시를 처분하고 7인승 대형 리무진 택시로 차량을 교체했다. 대흥사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승객들을 위한  관광택시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김창호씨는 “대형택시는 한 가족이나 소규모 단체 관광객이 한 차로 이동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특히 넉넉한 차량 공간 덕분에 다리를 쭉 뻗고 편안하게 이동이 가능하다”며 “현재 대형택시도 별도 요금제가 없어 일반 택시와 동일한 기준으로 운행되고 있다. 그래서 가끔 카카오콜이나 개인전화로 택시를 부른 손님들이 대형 승합 택시를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한다”고 말했다.
외지 관광객뿐 아니라 주민들도 대형택시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농촌 지역 특성상 5인 이상 가족 단위로 한 번에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잦은데, 대형택시는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행사에서 특히 큰 호응을 얻고 있단다.
현재 해남군에서 7인승 이상의 택시는 삼산, 문내, 화원 3곳에서 각 1대씩 운영 중이다. 문내와 화원의 경우 골프를 즐기러 온 손님들이 인근 관광지나 식당 등으로 이동 시 주로 이용하고 있다. 
해남개인택시협회에 따르면 7인승 택시를 한번 이용해본 고객들은 그 편리성을 잘 알기 때문에 점차 수요가 느는 추세며 이달 2~3대가 더 등록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개인택시협회 관계자는 “7인승 대형택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필요한 서비스다”며, “대형 택시의 유지비와 연료비를 고려한 요금 체계가 마련돼야 하고 정책적 지원과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지역 관광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삼산면 7인승 택시 콜 문의 : 010-5368-1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