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만 기다렸어” 어르신들이 주인공
어르신 행복나눔한마당 행복나눔강사협회 마련
어르신과 함께하는 행복한마당이 지난 11월22일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해남행복나눔강사협회(회장 강영심)가 마련한 이날 어르신 행복한마당은 각 마을회관에서 행복나눔 강사협회 회원들로부터 배운 라인댄스와 실버댄스, 노래 등을 선보이는 행사로 벌써 10년째를 맞고 있다.
이날도 산이 대진리 라인댄스, 읍 고도리 어르신들의 강강술래,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의 댄스 등이 무대에 올랐다.
매년 열리는 어르신 행복한마당은 입소문이 나 이날도 문화회관 다목적실로 어르신들이 몰려왔고 조금 늦게 온 어르신들은 의자가 없어 박스상자 위에 앉아 한마당을 즐겼다.
어르신 행복한마당은 해남행복나눔강사협회가 지역 내 단체 및 개인들의 후원과 자체 사비를 털어 매년 열고 있다.
어르신 행복한마당이 그 어떤 행사보다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은 어르신들이 꾸미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강영심 회장은 “후원과 사비로 매년 한마당 잔치를 연다는 것이 힘에 부치지만 행사장을 가득 매운 어르신들의 행복한 모습이 10년째 이 행사를 잇게 되는 원동력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무대에 오른 읍 고도리 어르신 강강술래팀은 의자에 앉아서 강강술래를 선보였다.
고도리 강강술래는 외발차기로 1990년대 이름을 날린 강강술래팀이었다.
해남군 대회에서 1등을 한 후 순천과 광주 사직공원, 영암 등의 행사에 초청됐고 1995년 제23회 남도문화제에서 대상까지 받았다.
이때 나이 30~40대, 이젠 80대 어르신이 돼 의자에 앉아서 강강술래를 선보였지만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엔 여전히 강강술래가 기억되고 있었다.
노명석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