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차 활용 저탄소 농업 본격 추진
온실가스 줄이는 농업기술 1개소 50ha 시범사업 시작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면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려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해남군도 바이오차(Biochar)를 활용한 저탄소 농업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농업활동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농가의 소득 창출을 목표로 한다.
해남군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바이오차를 이용한 농업기술을 적극 도입 중인데, 주요 내용은 저탄소 벼 논물 관리 기술, 고효율 보온자재를 이용한 난방비 절감, 바이오차를 활용한 탄소 고정 기술 등이다.
해남군은 올해 초 농업부분 온실가스 감축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지역 농민들에게 바이오차 활용 방법과 저탄소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50ha를 농업지역을 선정해 바이오차를 이용한 저탄소 농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시범사업 단계로 50ha 이상 단지화가 가능한 농업법인이나 생산자 단체를 지원한다. 사업량은 1개소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바이오차는 나무나 농업·축산 폐기물 같은 바이오매스를 산소가 적은 환경에서 높은 온도로 태워 얻는 친환경 물질이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바이오차는 토양 속에 탄소를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토양의 품질을 개선하고 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를 주는 고체연료다.
바이오차의 농경지 적용 방법은 작물 재배 전 밑거름 투입과 동시에 바이오차를 농경지 전면에 흩뿌린 다음 흙갈이를 해 균일하게 혼합하는데 토양개량제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량에 따라 지급되는 인센티브는 농가 소득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천을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저탄소 농업기술을 지원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앞당길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