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첫 마을박물관 개관, 다 함께 축하
황산면 연자 ‘연호리 고방’
2024-12-09 박영자 기자
해남 첫 마을박물관인 황산면 연자리 연호리 고방이 지난 11월29일 공식 개관했다.
개관기념전으로 고방 2층에선 주민들이 만든 맥간공예가 선보였다.
이날 연자리 마을주민들은 점심을 함께 즐기며 개관의 기쁨을 공유했다. 또 오후 4시부터 해남최초 박물관 탄생을 기념하는 작은 음악 파티가 마을기업 연호 맥주공장에서 열렸다.
지난 1년 간 연호리 고방에 전시할 마을의 보물들을 모아온 주민들은 연호리 고방의 활성화를 위해 테마별 전시회도 기획, 해남 첫 마을박물관의 상설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해남군의회 이성옥 의장은 개관 축하 인사말을 통해 “연호리 고방은 해남군의 자랑스러운 농경문화의 전통과 역사를 담고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우리지역 농경문화의 가치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황산면 연자마을회관 앞에 위치한 연호리 고방은 사라져 가는 농촌마을의 농기구와 생활용품을 보존하기 위해 해남군농업기술센터와 연자마을이 의기투합해 조성했다.
연호리고방에는 1년 동안 각 가정에 보관된 요강과 농기구, 옛 문서와 생활용품들이 전시돼 있다. 또 각 가정에 보관된 오래된 사진들도 모아 박물관 한 벽에 연호리 사진관도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