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원박람회 등 내년 예산 36억8천 삭감
해남군의회 정례회 폐회
해남군의회(의장 이성옥)는 지난 12월17일 제3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 중 36억8,120만원을 삭감, 예비비로 편성하고 8,972억5,118만6,000원을 의결했다.
먼저 산이면 솔라시도에 들어설 2030 국제정원박람회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비 3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사업의 타당성은 인정하나 구체적 내용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이다. 또 국제정원박람회 장소가 솔라시도라는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옥동초 본관 철거 감리비 6,000만원도 너무 높게 편성됐다며 4,000만원을 감액했고, 군민광장 음악분수 청소 및 유지관리비도 효율적인 관리방안 모색 후 재편성할 필요가 있다며 집행부가 요구한 2,500만원 중 1,000만원을 삭감액했다. 해남공룡박물관 매표소 리모델링 공사비 2억원도 전액 삭감했다. 군의회는 현재 공룡박물관 매표소는 금호호와 화석지 일대 전경을 차폐시키는 위치에 있기에 대안장소를 먼저 검토해야 한다며 삭감 이유를 밝혔다.
또 옥천면에 들어설 동부 파크골프장 조성비용 10억원 중 7억원, 화원 파크골프장 조성사업비 9억원 중 6억3,000만원을 각각 삭감했다. 두 곳 모두 공유재산 심의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특히 화원의 경우 부지와 관련해 농어촌기반 공사와 세부적인 임대계약을 체결한 후 다시 예산을 편성할 것을 요구했다.
송지 산정 공영주차장 조성비 5억원과 화원 금평 공영주차장 확장사업비 13억도 전액 삭감했다. 모두 공유재산 심의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군의회는 지난 12월 17일 제3차 본회의에서 각 상임위원회에서 처리한 동의안 및 승인안, 2025년도 예산안 등 총 6건에 대해 최종 의결했다.
또 ‘지방자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철회 촉구 결의안(박상정 의원 대표발의)’을 채택, 기초의회의 존재가치와 권한을 훼손하고 지방자치 발전을 저해하는 지방자치 시행령 일부개정령 즉각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성옥 의장은 “한 달 남짓의 회기 기간 현지 확인 및 안건 심사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동료 의원님과 관계 공무원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의결된 예산이 낭비되는 사례 없이 군민을 위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회기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