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 해남…320개 마을·기관, 교육 이수

33명 자원순환활동가 마을·학교 누비며 교육

2024-12-24     조아름 기자
해남군은 올해 마을 및 단체, 기관, 학교 등 320곳에서 자원순환 분리배출 교육을 진행했다.(송지중 자원순환 교육 현장)

 

 해남의 각 마을과 단체에서 자원순환 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 해남군이 양성한 자원순환활동가들은 올해 마을 및 단체, 기관, 학교 등 320곳에서 자원순환 분리배출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12월11일 송지중학교에서 자원순환활동가인 김예희, 김은주, 신옥희씨의 분리배출 교육이 진행됐다.  
“여러분, 분리배출 핵심 4가지는 무엇일까요?”라는 강사의 질문에 학생들 저마다 비우기, 헹구기, 분리하기, 배출하기’라며 대답을 했다. 
환경 교육에 대한 자부심으로 각 마을과 기관을 찾고 있는 자원순환활동가들은 내년부터는 심화교육 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 해남전역을 누비겠다는 열정을 품고 있다.
적극적으로 활동 중인 자원순환활동가들은 33명으로, 교육 대상자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사비로 간식, 선물 등을 마련해 가기도 한다. 또 매월 셋째주 토요일 자원순환복합센터에 모여, 변화된 환경 관련 이슈와 교육자료를 공유하는 등 발전적인 모임을 지속하고 있다. 
이들 자원순환활동가들은 교육 차 찾아간 해남의 각 마을에서 환경에 대한 관심과 실천율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내면과 산이면 전 마을은 올해 자원순환 분리배출 교육을 모두 이수했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분리배출을 실천하고 있다. 
이은아 자원순환활동가는 “교육 이후에 가끔 아는 마을을 돌아보면 자원순환에 열정적인 마을들이 있어 놀란다. 특히 삼산 대흥마을은 분리배출해 나온 포인트를 마을기금으로 모아 맛있는 것을 사먹기도 하는 등 주민들이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자원순환활동가들은 해남의 각 마을의 적극적인 참여 사례를 교육 소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인근 면에서 열심히 하는 마을을 소개하고, 분리배출 방법과 포인트 사용 사례들을 설명하면 우리 마을도 열심히 해보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한단다. 
또 그동안 편리하게 사용해온 일회용품을 줄이고 앞으로 미래 세대를 위해 투명페트병은 비닐을 제거해 모으고, 가정에서 배출되는 자원을 꼭 분리배출해 줄 것을 당부한다.
해남군은 자원순환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인식 개선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는 더 많은 교육을 통해 해남군민 모두가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홍구 자원재활용팀 팀장은 “올해 마을, 기관 등 320회 교육을 진행했으며 교육을 통해 각 마을에서 환경에 대한 의식 수준이 많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에는 마을, 학교, 기관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