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격 지지’ 공동 번영의 길

해남군농민회 입장문

2024-12-31     박영자 기자

 해남군농민회는 쌀 가격 지지와 관련해 해남군과 해남 각 농협의 합의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해남군농민회는 “해남군과 각 농협 간의 쌀값 지지 합의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며 “그만큼 벼값 하락을 극복하지 못하면 해남은 치유하기 어려운 위기를 겪을 것이란 공감대가 이번 합의를 도출해 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어려운 지방재정에도 해남군이 농업의 중요성과 벼 생산의 지속성을 위해 주도적으로 나섰고 여기에 벼 가격 폭락으로 농민과 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 농협의 공적 역할이 더해져 지난해 수준인 벼 40kg당 6만1,000원 선의 가격이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농민회는 이번 협의가 가능하도록 뒷받침해 준 해남군의회, 박지원 국회의원, 해남군이장단과 농민단체에도 감사함을 표했다.
농민회는 “전국 최대 쌀 생산지역인 해남은 쌀이 지역 경제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는데 올해 기후위기로 벼멸구가 기승을 부리고 열대야는 벼의 등숙을 막아 생산량을 극감시켰다”며 “이러한 상황에도 2024년 벼 가격은 25년 전 가격으로 폭락해 지역경제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게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영농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 농사의 필요경비가 폭등하고 있어 농업생산의 지속가능성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오늘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해남 쌀과 해남 농산물의 지속성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