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음산 아래 오우가 정원서 고산 숨결 느끼다

오는 3월부터 개방 공사 막바지 한창

2025-01-13     김유성 기자
해남읍 연동마을에 오우가 정원과 둘레길이 3월부터 방문객을 맞는다.

 

 해남읍 연동 덕음산 산자락 아래 녹우당을 중심으로 둘레길과 오우가 정원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연동에 조성 중인 오우가길 정비사업과 비자림 생태탐방로 정비사업은 강진 다산유적지와 연계된 광역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국비 20억원과 군비 9억5,000만원 등 총 29억원이 투입됐다.
해당 사업에는 고산윤선도박물관 진입로 일방로 개선사업과 오우가 정원, 덕음산 둘레길 정비 및 비자림 생태탐방로 정비사업이 함께 진행 중이다.    
선비들이 세속을 떠나 기거했던 별서정원인 오우가 정원은 고산의 시 오우가(송·죽·수·석·월)를 모티브로 설계됐다. 낮은 담장 넘어 대밭 사이로 정자와 작은 연못을 조성해 비밀스럽지만 그 안에서는 연동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오우가 정원 담장을 따라가면 목교를 지나 덕음산 둘레길과 이어지는 구조다. 
덕음산 능선을 따라가는 둘레길 정비사업과 추원당과 비자림을 연결하는 생태탐방로 정비사업도 함께 진행돼 걷기 운동이 한창 열풍인 해남 군민들에게도 새로운 산행 코스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꽃이 피고 새싹이 돋는 3월이면 모든 공사가 마무리돼 방문객을 맞는다. 전통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고산유적지에서 누구나 편하게 쉬어가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