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지역경제 응원과 연대의 시간으로

2025-01-24     해남우리신문

 올해 설 명절은 전국적으로 혼란과 불확실성 속에서 맞이하게 됐다. 
국내외 정치, 경제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경기 침체의 여파는 농어촌인 해남 또한 예외일 수 없다. 
소상공인들은 IMF 시절을 방불케 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설 명절 특수마저 사라져 지역 경제는 활기를 잃고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해남의 주요 상권과 전통시장은 설을 앞두고도 방문객이 줄고 명절 소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농수산물 시장과 지역 관광지도 경기 침체와 맞물려 활기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분명 존재한다. 해남의 상권과 관광지를 찾아가고 직접 체험하며 지역 경제에 작은 불씨를 살리는 노력이다.
해남의 대흥사, 두륜산 케이블카, 땅끝 전망대는 해남을 대표하는 명소로 잘 알려져 있지만, 골목 곳곳의 소규모 상점과 전통시장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전통시장에서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를 접하고 상인들과 소통하며 설 명절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지역 서점이나 공예품 가게를 방문하며 해남의 문화를 느끼고, 소소한 소비를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긴 연휴 동안 해남의 변화와 변하지 않은 것들을 돌아보며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해남의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은 혼란스러운 시대에 위로를 줄 것이다. 
설 명절은 단순히 휴식의 시간이 아닌, 지역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설, 해남을 새롭게 바라보며 지역 경제를 응원하는 연대와 희망의 시간을 만들어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