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중 졸업생 박은찬 100만원 기탁
조금씩 모은 용돈 장학금으로 기탁 감동
2025-02-10 조아름 기자
설을 앞둔 지난 1월24일 해남읍사무소에 앳된 얼굴의 소년이 부모님과 함께 찾아왔다. 중학교를 졸업하며 받은 장학금과 조금씩 모은 용돈 100만원을 기탁하기 위해 찾은 박은찬(화산중 3)군이 그 주인공이다.
박 군은 새해를 맞아 용돈을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 박 군이 이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슬하에 4남매를 둔 박 군의 부모 박종기·윤덕애 씨는 평소 아이들에게 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4남매 중 셋째인 은찬이의 기부를 통해 다른 형제들도 영향을 받고, 조금이나마 나누는 삶을 살기를 바라면서 은찬이의 결정을 독려했어요”
박 군의 가족을 직접 맞은 박문재 읍장은 “귀한 성금이 꼭 필요한 곳에 전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