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무슨 일이 생기면…떳다 그
화산면 해원전기조명 박근식씨 칭찬 자자
화산면 소재지에서 해원전기조명을 운영하는 박근식(50)씨는 어디선가 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간다.
박씨는 26년 동안 한전 협력업체에서 일하다가 퇴직 후 전공을 살려 고향에서 지역 주민들의 전기 수리 일과 봉사를 병행하고 있다.
박씨는 전기 고장 수리를 비롯해 간단한 전기공사에 특화돼 있다. 차단기가 떨어졌다거나 전구가 나갔다는 연락을 받으면, 그 즉시 현장으로 달려간다.
전기 수리는 대개 간단하지만, 주민들에게는 중요한 일이기에 부지런함과 기술력으로 문제점을 빨리 진단하고 해소한다.
또 홀몸노인, 주민들도 박씨에게 직접 전화해 이것저것 수리를 부탁한다. 그는 전기 수리를 넘어, 지역 어르신들과의 소통에도 힘쓴다.
박근식씨는 “지역 어르신들 특히 어머니들이 홀로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기 고장으로 연락을 받고 가보면, 차단기만 올리면 되는 간단한 일들이 많다. 그러면 미안한 마음에 주시는 음료수 한 잔 얻어먹고 온다”며 “어르신들이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지역 어르신들이 부모님 같다며, 어르신들께 더 신경을 쓰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화산면주민자치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꼭 나타난다. 그의 봉사 활동은 단지 전기 수리에 그치지 않는다.
박씨는 화산면 학생들을 위한 아침 밥 도시락 봉사도 시간이 될 때마다 참여하며, 자원순환 분리수거 운동, 주민자치, 지역 사회에 필요한 일을 기꺼이 맡고 있다.
또 화산면주민자치회 꽃메할메집, 꽃메갤러리 등 전기공사 등이 필요한 곳이라면 두 팔을 걷고 돕는다.
박씨는 그간의 활동을 통해 주민들에게 큰 신뢰를 얻었고, 어르신들의 칭찬도 자자하다.
박씨는 “봉사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며, “누군가 도움을 요청할 때 항상 달려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