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부 의원·이성옥 의장 군민께 사과

박종부 의원 - 자중하며 의정활동에 최선 이성옥 의장 - 의회 권한 행사 신중 약속

2025-02-25     박영자 기자

 해남군의회에 복귀한 박종부 의원에 이어 해남군의회 이성옥 의장이 군민들에게 사과했다. 
박종부 의원은 지난 2월11일 해남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장에서 공적인 의정활동은 물론이고 사생활 영역에서도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갖춰야 하는 의원으로서 불미스러운 행동을 하게 된 데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중하고 성찰하면서 살아갈 것을 군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제명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의원직에 복귀한 과정은 저에게 큰 성찰의 시간이었다. 그러나 누구 하나 소외받지 않고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지역사회 발전을 만들겠다는 지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의정활동은 변함없이 추진할 것임”도 덧붙였다. 
해남군의회 이성옥 의장도 지난 2월14일 해남군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장에서 박종부 의원 제명 건과 관련해 군민께 사과했다.
이성옥 의장은 “지난해 3월 해남군의회가 박종부 의원의 제명을 의결한 후 10개월이란 긴 시간 동안 박종부 의원을 지지해준 지역구 면민에게 되돌릴 수 없는 상처와 혼란을 드리게 됐고 소송을 진행하는 동안 많은 비용이 지출된 점에 대해 의회를 대표해 군민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 의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해남군의회는 의원의 윤리성과 책임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며 앞으로 징계의 유형을 더욱 체계적으로 만들어,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임도 약속했다. 
이 의장은 의회의 권한 행사를 신중히 처리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 의장은 “지방의회의 권한은 군민께서 위임해 주신 것이기에 그 권한을 행사할 때에는 신중함과 공정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며 “의사 결정을 보다 신중하고 공정하게 또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결정, 군민들께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