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뿌리 뽑힐까…해남오일시장 홀짝제 본격화
2주 동안 과태료 30건
2025-02-25 김유성 기자
해남군이 설 연휴 이후 고도리 해남오일시장에서 홀짝제 주차 단속을 시작한 지 2주 만에 30여건이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됐다.
해남오일시장 주변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홀짝제는 홀수·짝수 날에 따라 주차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해남군은 시장을 찾는 고령 운전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충분한 유예기간을 뒀지만, 여전히 30분 이상 장기 주차하는 차량이 많다고 밝혔다.
당초 단속을 시행하면서 민원이 다소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단속카메라 설치 후 8개월 가량 유예기간을 뒀다. 하지만 막상 시행되니 민원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교통질서가 잡혀가고 있다는 평가다.
해남오일장 인근의 한 상인은 “해남오일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교통질서가 먼저 잡혀야 한다. 단속이 시작되면서 공영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량이 많아지고 불법주정차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잠깐 일을 보는 경우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차량을 세워두는 경우가 더러 발생한다”며 “과태료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