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광주로…탄핵집회 앞장 문내면민들
지난 15일 광주시민총궐기대회도 참석 서울 집회도 버스 대절해 탄핵 목소리
2025-02-25 박영자 기자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 현장인 금남로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국가비상기도회를 연 것과 관련해 보수언론에서 민주성지 광주가 분열된 것처럼 밝히고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더 뭉치고 단결된 광주시민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월15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 제14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에 참석한 문내면 박훈동 전 문내주민자치회장은 광주의 모습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제14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에는 문내면민 33명도 참여했다. 버스를 대절해 광주시민총궐기대회에 참석한 문내면민들은 서울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집회에도 2회나 참석할 만큼 적극적인 정치참여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훈동 전 회장은 민주성지 광주에서 보수단체의 탄핵반대 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문내면민들 각자 광주 탄핵집회에 참여한다고 하자 버스를 대절해 함께 가게 됐다며 경찰이 설치한 차벽 너머로 보수단체의 집회가 열렸지만 충돌없이 집회가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성숙한 광주시민들의 민주의식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또 보수집회 참석자 대부분이 대구나 거제 등 타지에서 온 이들이었다며 계엄령으로 피를 흘린 광주에서 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탄핵 반대집회를 연다는 것에 분개를 넘어 씁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