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지역구매 가능한 물품 매뉴얼 필요

2025-02-25     해남우리신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도 핵심적인 문제 하나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바로 공공기관의 예산이 지역에서 소비되지 않고 외부로 유출되는 문제다. 
해남군을 비롯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내 식당 이용, 재래시장 이용하기를 실천하고 있지만, 단순한 캠페인이나 일회성 정책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지역 내에서 구매 가능한 물품과 서비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공기관이 지역구매를 실천할 수 있도록 명확한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단순히 해남군청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한전, 농어촌공사, 교육청 등 지역에 기반을 둔 모든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공공기관이 먼저 지역업체를 활용해야 지역 경제의 선순환이 가능해진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은 단순한 물품 판매처가 아니다. 이들은 지역 경제의 뿌리이자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이다. 
이들이 무너지면 지역소멸이 가속화될 것이며, 결국 공공기관조차 운영의 기반을 상실하게 된다. 
따라서 공공기관이 앞장서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것은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중요한 사회적 책무이다.
지역 경제가 살아나려면 공공기관이 먼저 실천해야 한다.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라, 실질적인 정책과 제도적 장치를 통해 지역 내 경제 순환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 
해남사랑상품권 또한 지역 경제 선순환을 위해 해남군이 선제적으로 꺼내든 정책으로 성공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