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과잉생산, 방치양식장 감축해 달라

전복 가격하락 대책, 해남군 공감대화

2025-03-05     박영자 기자
해남군과 해남군전복양식협회 회원들이 전복가격 하락에 따른 공감대화를 가졌다.

 

 해남군은 지난 2월17일 군청 상황실에서 해남군전복양식협회장 등 관계자 20여명과 전복가격 하락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한 군민소통 공감대화를 가졌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전복 산지 가격은 킬로그램당 2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26%나 하락했다. 
정부에서는 전복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을 가두리 양식 면적 확대로 전복의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침체로 인한 외식소비와 구매수요 감소가 더해져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생산비용 절감을 위한 전복 자동선별기 지원 확대 ▲인력난 해소를 위한 어업형 외국인 계절 근로자 배정 확대 ▲전복 소비촉진을 위한 관내 학교급식 및 군청 구내식당 월 1회 ‘전복먹는 날’ 운영 ▲과잉생산 억제를 위한 방치양식장 감축사업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전복 관련 동향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명현관 군수는 “이날 논의된 방안에 대해 군정 반영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방치양식장 감축의 경우 우리군 감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전라남도와 해양수산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