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초 단 1명…적은만큼 더 소중한 입학식
삼산유치원생은 8명
삼산초등학교가 올해 특별한 신입생을 맞이했다. 지난 3월4일 열린 입학식에서 임현선·김진익 부부의 셋째 딸 임라온 양이 학교의 유일한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비록 단 한 명이지만, 그만큼 더욱 따뜻한 환영이 이어졌다.
삼산초등학교는 현재 7학급(특수학급 포함)에 재학생 27명이 다니고 있으며, 병설유치원에도 8명의 원아가 교육받고 있다. 신입생이 단 1명뿐이라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
신입생 학부모 임현선씨는 “첫째와 둘째가 삼산초를 다니고 있어 자연스럽게 셋째도 같은 학교로 보냈다. 학급에서 혼자지만, 선생님과의 일대일 수업을 받을 수 있다며 아이가 오히려 즐거워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학교 관계자들도 한 명뿐인 신입생을 더욱 세심하게 보살피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 교사는 “아이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존재다. 학년에서 유일한 학생이라도 라온 양이 외롭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따뜻한 분위기를 전했다.
삼산초는 지난 75회 졸업식에서 6명이 졸업했고, 현재까지 총 3,72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교직원 2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학부모회·운영위원회·총동창회 등이 협력해 신입생 유치에 힘쓰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유치원생 8명이 있어 학교의 활기는 유지되고 있고, 앞으로도 신입생이 꾸준히 늘어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올 초등학교 신입생 모집현황을 보면 해남동초등학교가 135명으로 가장 높은 수를 기록했다.
이어 해남서초등학교가 58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송지초등학교 13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일부 학교는 입학생이 1명에 그쳤다. 삼산초, 현산초 현산 남분교, 어란진초는 각각 1명의 학생이 입학했고, 마산초 용전분교장은 신입생이 없다. 기타 학교 신입생은 북일초 8명, 황산초·화원초 각 6명, 북평초·송호초 각 5명, 현산초·옥천초·마산초, 우수영초 각 4명, 화산초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