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지원금 이어 농민수당 등 150억 더 풀린다

농어민수당 90억, 쌀값보존금 50억 연차적 지급 해남군, 경제활성화 차원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

2025-03-17     김유성 기자

 경기 침체 속에서 민생안정지원금이 풀리면서 해남 지역 경제가 반짝 활기를 띠고 있다. 
해남군은 이같은 경제 활기를 잇기 위해 농어민 공익수당과 쌀값 보존금을 연달아 지급한다.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은 지난 3월12일 기준 97%가 지급돼, 총 122억7,000만원이 시장에 풀렸다. 여기에 3월17일부터 지급되는 농어민수당 96억원, 쌀값 보조금액 50억원이 4월 말까지 풀린다. 총액 270억원이 해남사랑상품권으로 풀리게 된다.
현재 민생안정지원금이 풀리면서 카드 결제가 줄어들 정도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해남군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급한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은 지급이 완료될 경우 125억원이 시장에 풀린다.
이로 인해 해남오일장은 물론 지역 내 음식점과 상점들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해남읍의 한 식당은 상품권 결제가 압도적으로 늘어나며 손님 수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면단위 지역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해남군이 운영하는 로컬푸드매장도 전체 매출 중 80%가 해남사랑상품권으로 결제됐다고 전했다. 
민생안정지원금에 이어 농어민 공익수당도 3월17일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해남군은 농업과 어업의 공익적 기능을 확산하고 농민들의 소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총 96억원(도비 38억원, 군비 57억원)의 농민수당을 투입한다.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1년 이상 농업을 경영한 경영주가 대상이며, 전라남도에 주소를 둔 1만5,048명이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해남군은 농어민 공익수당을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해남사랑상품권으로 각 6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단기적인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익수당 지급과 관련해 이의 신청도 3월21일까지 접수받으며, 추가 대상자는 4월 초 지급 예정이다.
여기에 쌀값 보존금액 50억원도 4월 말까지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해남군은 쌀가격 폭락으로 쌀값 안정화를 위해 박지원 국회의원을 비롯해 해남군의회, 지역 농협운영협의회, 해남군농민회, 해남군이장단 등과 함께 협의를 진행해 쌀값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예산을 편성했다. 당초 52억원이 배정됐으나 공공비축미 추가 수매로 인해 소폭 감축된 50억3,800만원이 9,000여 농가에 지급될 예정이다.
또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은 이미 상인들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뒤이어 지급될 농민수당과 쌀값 보존 지원금도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