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100개 단체 마음’ 보훈단체 100만원 기탁

산불피해지역 돕기 10개 보훈단체 마음 모아

2025-04-21     박영자 기자
해남군보훈단체가 ‘산불 피해지역 돕기-땅끝해남 100개 단체의 마음-’에 100만원을 기탁했다. 

 

 해남군보훈단체가 ‘산불 피해지역 돕기-땅끝해남 100개 단체의 마음-’에 100만원을 기탁했다. 해남군보훈단체는 산불피해 지역에 힘을 보태자며 지난 4월16일 보훈회관 앞에서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 참여한 전몰군경 미망인회 이병숙 회장과 상이군경회 정재욱 회장은 “이웃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아픔을 나누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며 “다시는 이러한 재난이 일어나선 안된다”고 말했다.
5‧18민중항쟁 해남동지회 김병일 회장도 “비록 영호남의 갈등이 존재한다고 하지만 어려울 때 서로 돕다 보면 영호남이 하나가 될 것이란 믿음에서 성금 모금에 함께하게 됐다”고 했다.
고엽제 전우회 이순남 회장은 “적은 액수지만 함께 한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하루빨리 재난이 극복돼 일상의 삶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무공수훈자회 김용일 회장은 “보훈단체들은 6‧25 전쟁을 비롯한 월남참전, ‧5‧18 등을 겪는 단체이기에 어려운 곳에 힘을 보태려는 마음을 다들 가지고 있다. 또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기에 그에 대한 환원 차원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해남군보훈단체에는 상이군경회, 전몰군경 유족회, 전몰군경 미망인회, 6‧25참전 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재향군인회, 고엽제전우회, 무공수훈자회, 항일운동추모사업회, 5‧18민중항쟁 해남동지회가 소속돼 있다. 
해남군보훈회관에는 매월 두 번째 월요일에 광주지방보훈청에서 직접 나와 보훈 관련 각종 민원을 접수받아 대신 처리해주고 있다.
한편 산불피해 성금 모금운동에는 현재 해남 100여개 단체가 참여해 군민 개인 1만원 성금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다. 4월16일 현재, 2,000여 만원이 넘은 성금이 모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