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평도 미술관 있소!…북평그림마을 미술관 개관
북평면 신기마을 위치 교회 창고 리모델링
북평면 신기마을에 위치한 ‘북평그림마을 미술관’이 지난 4월16일 개관했다.
시골마을에서 만나는 작은 미술관인 이곳은 도담공방 강승철 작가가 교회 창고를 리모델링한 공간이다.
작품을 관람하는 미술관이자 공방이며, 북평그림동우회의 모임 장소의 역할을 한다.
개관식에는 북평그림동우회 회원들과 북평면사무소 직원들, 북평주민자치회 위원들과 주민 등이 참석했다.
북평그림동우회(회장 최미영) 회원들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면 이곳에 모여 강승철 작가에게 캘리그라피와 수채화를 배우고 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강 작가에게 지난 4년 동안 그림을 배워온 북평그림동우회 회원들은 실력이 일취월장이다.
그동안 공간이 없어 북평중앙교회에서 제공한 비어있는 교회식당에서 그림을 배웠고, 비가 새고 습한 환경 속에도 그림을 그리는 열정을 불태워 왔다.
이에 강승철 작가는 지난 3개월 동안 교회식당을 직접 리모델링해 쾌적하고 열린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북평그림동우회 최미영 회장은 “그동안 강승철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자 이번 개관식을 마련했다. 선생님 덕분에 그림을 배웠고 회원 모두 삶에 활력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북평그림마을 미술관’의 첫 번째 전시는 북평그림동우회 회원전이다. 그동안 동우회 회원들이 그려온 어반스케치, 수채화, 캘리그라피 등 각자의 작품을 가져와 벽면에 걸었다. 종류도 다양하고 그림이 벽면을 가득 메워 관람할 작품이 많다.
북평그림동우회는 각종 행사에서 캘리그라피 나눔을 진행해왔으며, 연말마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회원들이 직접 그린 연하장과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또 회원들이 그린 그림은 지역사회에도 다양하게 예술의 꽃을 피워가고 있다.
장미란 회원은 “직접 그린 그림을 식당 개업 선물로도 주고, 사랑방 등으로 현산 월송에 여러 점 퍼져 있다”며 “그림을 배워서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다”고 말했다.
강승철 작가는 그림을 가르치면서 회원들이 캘리그라피를 통해 가족, 지인 등에게 격려하는 선물을 직접 만들도록 지도해왔다.
강승철 작가는 “앞으로 미술관에서 캘리그라피 나눔과 더불어 지역 음악가들의 소공연을 열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 북평그림마을 미술관에서는 소정의 대관료만 내면 작가 개인전도 가능하다. 미술관 전시 오픈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관람 문의는 강승철 작가에게 하면 된다.
북평그림마을 미술관 : 북평면 천태산길 24 / 010-9229-7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