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은 내란세력 심판 선거다
해방 이후 진보정권의 탄생은 3번 뿐이다. 이승만부터 박정희로 이어진 보수정권은 전 사회적으로 단단한 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단단함 때문에 진보정권의 연장은 쉽지 않다.
박근혜 탄핵 때만 해도 보수정권은 향후 10년 넘도록 정권 진입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보수정권은 단 5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젠 내놓고 극단적 극우를 부르짖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거부하고 권위주의와 독재 체제를 노골적으로 내세우는 극우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남북분열로 인한 이데올로기는 극단적 극우에게 너무도 좋은 자양분이다. 이러한 자양분 때문에 독재정권의 생명력 또한 존속됐다.
이번 대선에서 진보진영이 정권을 잡을 것이란 여론이 우세하다. 그러나 보수진영과 극우진영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이전 대선에서 윤석열이란 괴물이 집권할지 상상을 못했던 것처럼 진보진영의 집권은 늘 어려웠다. 김대중과 노무현의 집권,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호남권의 90%가 넘는 지지율이 덕분이었다. 여기에 김대중은 자민련 총수 김종필과 노무현은 정몽준과의 연대가 더해져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호남의 인구가 턱없이 적지만 그러나 호남의 지지율 90%는 진보진영의 대통령을 만들어냈다.
민주당이 호남 투표율과 득표율 90%를 목표로 한 이유이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본선에서 보수진영 후보와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되면 상황은 녹녹치 않을 것이다.
지금의 국민의힘은 내란동조 세력이다.
극우화된 내란세력은 내란동조 인물인 한덕수 후보 만들기도 서슴치 않는다. 따라서 이번 대선은 진보와 보수진영의 싸움이 아닌 내란세력을 종식시켜야 하는 선이다.
예전 대선과 총선의 전국 지도는 늘 빨간색이었고 유일하게 호남만 파란색이었다. 그러나 이젠 전국지도가 호남에서 시작한 파란색으로 입혀지고 있다.
한국의 정치지형을 이끌고 있는 호남에서의 대선 투표율과 득표율이 더욱 중요한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