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의 포용적 리더십·민주적 가치 잇겠다
이재명 대선후보 해남방문 6·3선거 호남의 역할 강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해남군민들에게 김대중의 정치철학을 잇겠다고 밝혔다.
공식 선거운동 전날인 5월11일 골목골목 경청투어 마지막 일정으로 해남을 찾은 이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포용적 리더십과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여준 포용의 정신과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은 지금 우리가 계승해야 할 가치라며 국민통합을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현재 대한민국은 여러 가지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국민통합이 필수다. 지역 갈등과 이념 갈등을 넘어서는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호남의 역할을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호남에서 시작됐고 호남이 지키고 키워냈다”며 “앞으로도 호남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실 것을 믿는다”고 했다.
이를 위해 “오는 6월3일은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드는데 호남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6월3일은 여러분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 새로운 대한민국,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박지원 국회의원은 지지연설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환생한 것 같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숱한 모략과 탄압을 받았지만 결국 역대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 됐듯 이재명 후보도 가장 성공적인 대통령이 될 것이다.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박지원 의원은 “정권을 바꾸는 것은 높은 투표율과 득표율에 있다. 해남‧완도‧진도에서 전국 최고 투표율과 득표율을 기록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가장 높은 득표율을 선물한 곳이 완도였다”며 정권교체에 있어 해남‧완도‧진도의 역할을 밝혔다.
이날 군민광장은 웃음과 활기로 가득찼다. 그러한 분위기를 박지원 의원이 이끌었다.
이날 군민광장을 가득메운 군민들이 박지원을 연호하자 박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내가 대통령 후보로 등록할까 오해한다”라며, 또 정청래 이름을 연호하자 “내가 여기 국회의원인데 청정래를 외치는 사람은 마포로 가라, 해남‧완도‧진도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이 나오면 이재명 후보가 다음 총선 때 공천을 줄 것이다”며 시종 웃음과 활기 넘치는 무대를 만들었다.
한편 이날 이재명 후보의 해남방문 소식을 전해 들은 군민들은 해남농협군지부 앞에서 이재명을 연호하며 그를 맞았다.
이 자리에는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들이 많았는데 역사적 순간을 자녀에게 선물하기 위해 자녀와의 사진촬영을 원했고 이 후보는 기꺼이 촬영에 임했다.
이날 해남방문에는 정청래 국회의원과 영암‧무안‧신안 지역구 서삼석 국회의원, 여수시갑 주철현 국회의원이 동행했다.
이재명 후보의 해남방문은 두 번째다. 2017년 문재인, 안희정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시 성남시장 신분으로 해남을 찾았다.
이때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초청강연회에서 그는 ‘부패없는 정상적인 대한민국, 이재명과 함께!’라는 주제로 해남군민들을 만났고 또 1933년 미국의 32대 대통령 루스벨트의 뉴딜정책을 들며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국민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