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또 하나의 문화 탄생…109개 팀 신청
단체 걷기 폭발적 인기 1차 성공팀 상금 전달
2차 단체 걷기 챌린지에 109개 팀이 신청했다. 850여명에 이른 군민들이 직장 또는 단체 회원들과 함께 단체 걷기에 도전한 것이다. 1차 단체 걷기 챌린지에는 87개 팀이 신청, 81개 팀이 걷기에 성공했다.
지난 5월12일 해남군보건소에서 ‘따로 또 같이’ 1차 단체 걷기 챌린지 성공팀에게 상금이 전달됐다. 단체걷기에 성공한 81개 팀 중 참여 인원이 많았던 5개 팀이 대표로 참석했다.
최다 인원인 34명이 함께 걸은 여성자원봉사회, 32명이 참여한 양무리교회와 해남가나안요양원, 21명의 직원이 참여한 해남종합병원, 15명이 참여한 해남읍교회 팀이 자리했다.
이들은 참여 인원수에 따라 성공상품인 해남사랑상품권 5~17만원을 받았다.
단체 걷기가 해남에 또 하나의 문화를 만들고 있다. 함께 걸으니 직장과 교실에 활기가 넘치고 이는 공동체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여성자원봉사회 송순례 회장은 “함께할 수 있다는 든든함을 가지고 시작했고, 나 하나 때문에 안 되면 어쩌나 하는 부담감이 작용해 목표를 달성하게 된 것 같다. 참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해남종합병원 남현옥 간호과장은 “직원들이 서로 독려하고 화합하면서 직장 내 걷는 문화가 확산됐다. 점심시간이면 보건소 뒤 우슬산책로에 직원들이 많은데 스스로 건강도 좋아지고 함께하는 시간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가정 분위기와 건강 향상에도 순기능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양무리교회 조용자씨는 “부부들이 많이 참여했는데, 즐겁게 걸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남읍교회 양미정 권사는 “걷기를 통해 건강이 좋아진 분들이 많다. 복용하던 약도 줄이고 수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2차 단체 걷기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단체 걷기가 그 이상의 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의견도 있었다.
가나안요양원 김홍길 원장은 “인구 비례해서 교부세를 받는데, 한 사람이 1년만 더 살아도 지역에 도움이 된다. 지역소멸을 막는 데도 걷기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해남우리신문과 해남군보건소는 ‘걷기 성지 해남’을 목표로 ‘따로 또 같이’ 단체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단체 걷기 챌린지는 공동체 재생과 탄소중립, 서로의 건강을 돌보는 해남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해남우리신문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지난 3월26일부터 5월6일까지 6주간 진행된 단체 챌린지에는 가족 및 단체 등 총 87개 팀 766명이 참여했다. 이 중 81개 팀이 목표를 달성해 682명이 성공하는 놀라운 결과를 냈다.
다음 걷기 챌린지는 오는 5월26일부터 7월6일까지 운영하며, 개인 걷기 신청은 5월25일까지 받는다. 이번에도 5인 이상 팀을 구성해 단체 걷기에 참여할 수 있으며, 단체 신청은 지난 5월21일까지 마감됐다.
개인 목표를 달성한 이에게는 해남사랑상품권 2만원을, 단체 팀에게는 구성 인원수에 따라 추가 보상을 제공한다. 참여 문의는 보건소 건강증진팀(531-3762)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