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기승부리는 떳다방
2010-10-01 해남우리신문
노인들을 상대로 건강식품을 판매해 폭리를 취하는 일명 떳다방이 최근 해남읍을 중심으로 다시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남읍 최모씨는 한때 기승을 부리다 군과 각 사회단체 등의 단속으로 자취를 감췄던 떳다방이 최근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떳다방은 경로당 등에 홍보전단지와 경품권 등을 배포하고 지역 건물을 임대해 계란과 양판, 세제 등 각종 생필품을 미끼로 노인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읍 평동리 구 제일극장 인근으로 지역민들은 이곳에 모이는 주민 대부분이 노인과 부녀자인 만큼 군 당국의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군 지역경제계와 위생계, 보건소 등이 지난달 16일 합동으로 떳다방 단속에 나섰으나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의료기기 판매로 보건소에 정식허가를 받아 운영되고 있어 계도 위주 단속만 펼쳤다.
단 다량의 각종 생필품을 선물로 나눠주고 있는 것만 문제 삼아 주의 조치를 했다.
하지만 문제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는 떳다방이 지역 상가들의 영업에 피해를 주고 있는데다 가정 불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 상가들은 떳다방이 지역민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생필품들을 대량 살포해 공정거래 위반이라는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한편 군은 이번 떳다방 단속을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관련 실과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지도·감독을 할 예정이며 차후 군번영회 등 사회단체와도 연계해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