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암 요사체 공사, 열 일하는 헬리콥터

요사체 ‘안심당’ 신축공사 모든 자재 운반은 헬리콥터

2025-05-26     박영자 기자
도솔암 요사체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모든 자재는 헬리콥터로 운반한다.

 

 우리나라 사찰 중 가장 비경이 아름다운 도솔암은 산 정상에 그것도 오솔길을 걸어야만 갈 수 있는 곳이기에 공사에 있어서도 가장 큰 난이도가 요구된다. 
도솔암 요사체인 안심당 공사가 한창이다. 기존 요사체 해체부터 신축까지 모든 자재 운반은 헬리콥터가 맡는다. 지난 5월초 해체된 요사체 자재와 신축자재 운반이 시작됐다. 헬리콥터 자재 운반은 짧은 시간 끝날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헬리콥터는 1시간 사이로 주유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유차량이 반드시 동행해야하고 스텝도 8명이 필요하다.
지난 5월11일부터 13일까지 1차 비행을 통해 철거된 요사체의 자재와 신축자재가 북평면 금산 저수지 옆으로, 도솔암 정상으로 운반됐다. 오는 6월 초 2차 비행에도 필요한 신축 자재가 도솔암 정상으로 운반된다. 헬리콥터가 상공을 나는 기간에는 안전상의 문제로 도솔암 등반로가 잠시 폐쇄된다.
기존 도솔암 요사체는 샌드위치 패널로지어진 임시 가건물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국가유산청이 13억5,000만원을 편성해 신축이 진행되고 있다.
안심당은 달마산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고려해 정면 4칸, 측면 2칸의 홑처마 맞배지붕 구조로 신축되며 오는 11월 준공 목표다. 
한편 바위틈 안에 제비집처럼 앉혀있는 도솔암 법당도 지난 2024년 해체에 가까운 중건공사를 진행했는데 이때도 모든 자재를 헬리콥터로 운반했다. 이와달리 2002년에는 모든 자재를 지게로 운반해 법당을 신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