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의 뒷심 대단했다

2025-06-09     해남우리신문

 해남의 뒷심은 대단했다. 이번 제21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전남 12위, 그런데 본 투표에 많은 군민들이 참여하면서 전국 5위, 전남 3위로 등극했다. 지난해 투표율 전남 16위에서 껑충 뛴 수치다. 행정과 민주당, 군민들이 함께 만든 수치이다.
해남군의 지난 20대 대선 투표율은 전남 16위를 차지했지만 이재명 후보 득표율은 5위를 기록할 만큼 진보적 성향의 투표를 해왔다. 이번엔 득표율 전국 4위를 기록해 여전히 진보세력에 대한 지지율이 높음을 보여줬다.
이번 대선은 김대중이 당선됐던 제15대 대선만큼이나 간절함이 컸다. 
제15대 대선은 광주민중항쟁을 겪었던 호남인들에겐 간절함 그 자체였다. 이번 선거도 윤석열의 계엄 이후 실시된 선거라 내란세력을 심판해야 하는 간절함의 선거였다. 또 지난 20대 대선처럼 조금만 방심해도 괴물 정권이 들어설 수 있다는 교훈을 이미 얻은 후라 모두들 긴장감으로 서로 간 독려했던 선거였다. 
3년 만에 막을 내린 윤석열 정권은 한국 현대사에 다시는 탄생되지 않아야할 정권이라는 것을 깊이 각인시켰다. 3년이라는 짧은 기간, 우리 사회는 극우세력들이 판을 치고 전 기관에 극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새로운 정권의 탄생, 당연히 민생과 경제를 챙겨야 한다. 그러나 내란세력 척결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번 대선은 전국적인 득표율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내란세력을 심판하는 선거이기에 50% 이상의 득표율을 예상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번 대선은 내란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로 귀결됐다. 또 내란세력에 동조한 정치인들의 민낯을 확인했다는 데도 의미가 있었다. 이낙연, 손학규 등 다시는 이러한 괴물들을 민주당이 키워선 안 된다는 교훈을 남긴 것이다. 
간절함이 컸던 만큼 함께 했던 22일간의 선거기간, 그러한 간절함이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진짜 대한민국은 이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