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보다 더 많은 인파…사람이 반갑다
금요일 밤엔 달달야행 원도심 상권도 활기
공동화 현상으로 밤이면 적막했던 해남읍 원도심이 활기를 띠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에 열리는 달달야행으로 원도심 전 도로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이에 원도심 상권도 살아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른 더위에 더 더운 여름이 예고돼 거리에서 시원한 맥주를 즐길 달달야행 손님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달달야행이 열리는 금요일 밤에는 춤추는 꽃돼지, 역전할머니, 신전떡볶이, 그라제 식당 앞은 북새통이다.
식당에서 음식 또는 술안주를 사와 거리 좌판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만큼은 소주, 맥주는 병당 3,000원이다. 장어강정, 순살치킨, 닭발 등 안주도 푸짐하고 다양하다. 달달야행이 열리는 날엔 매일시장 통닭거리와 튀김거리도 인기다.
현재 달달야행에는 58개 가게에서 70여종이 넘는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또 아이를 동반한 가족은 다양한 체험을 거리에서 즐길 수 있다.
해남군 상권활성화추진단은 5월부터 매주 금요일 읍내길 일원에서 달달야행을 운영하고 있다.
땅끝달달야행은 해남매일시장에서 읍내길 사거리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거리마켓과 체험프로그램, 이벤트 등으로 운영된다. 또한 원도심 상가와 매일시장에서는 음식점별 대표 메뉴들을 할인 판매한다.
해남군은 그동안 매일시장에서 열렸던 달달야행 야시장을 원도심 도로로 확대했다. 달달야행이 열리는 날에는 원도심 도로에 차량 진입이 금지된다.
장소는 농협군지부에서 매일시장까지, 피낭시에 제과점에서 도화지까지의 사거리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 거리다.
한편 해남읍 원도심은 해남읍이 구교리와 해리로 급속히 확장되면서 심각한 공동화 현상을 맞았다.
이에 해남군과 원도심 상인들은 사람들이 거니는 도로, 젊은층이 찾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상인회를 구성하고 차 없는 거리에 이어 달달야행을 운영하고 있다.
이숙경(도화지식당) 읍내리 골목형상점가 상인회장은 “달달야행이 열리는 금요일엔 거리뿐 아니라 가게안도 활기를 띈다”며 “달달야행이 지속가능성을 갖기 위해선 많은 상가들이 가게뿐 아니라 거리 좌판에서도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함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