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란교회 수국정원…어란진초 놀러 왔어요

수국 화분 만들기 마을서 체험학습

2025-07-07     박영자 기자
송지면 어란교회에 지난 7월1일 어란진초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왔다.

 

 “꽃이 예뻐요. 수국 앞에서 포즈를 잡아요.”
여름의 상징 수국이 만개해 아름다운 정원을 이룬 송지면 어란교회(담임목사 윤건상)에 지난 7월1일 어란진초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왔다. 
어란교회 수국정원은 윤건상 목사와 박은화 사모가 5년 동안 직접 가꿔온 것으로, 다양한 수국 가지를 삽목해 수를 늘려왔고 올해 가장 많은 꽃을 피워냈다.
아름다운 수국정원을 교회 성도들만 즐기는 것이 아쉬워, 어란진초 전교생을 대상으로 수국 화분에 심기 교육 및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체험학습에는 어란진초 병설유치원, 어불뷴교장 유치원, 초등학교 전교생과 교사까지 총 40여명이 참여했다. 
어란교회 수국정원에는 산수국, 덩굴수국, 목수국, 피라미드수국 등 다양한 종류의 수국이 있다. 
윤건상 목사는 수국의 꽃말이 ‘변덕’과 ‘진심’에 대해 설명하며, 토양 산도에 따라 꽃 색깔이 달라지는 수국의 특성에 대해 소개했다. 
수국이 산성 토양에서는 파란색, 염기성 토양에서는 분홍색 꽃으로 핀다는 사실에 아이들과 교사들도 신기해했다. 
윤건상 목사는 “작은 일이지만 학생들에게 수국정원에서 쉬어가며, 직접 화분에 심는 기회를 마련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아이들은 직접 심은 수국 화분을 학교, 가정에서 잘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어란진초 심지은 교장은 “아름다운 수국을 아이들이 가까이서 보고 직접 심어보는 활동이 유익했다”며 “어란진초에서는 마을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하려고 하는데, 지역의 교회에서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체험을 제안해주셔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