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앞둔 영신변전소…선로 85%는 강진

추가될 주변압기 2기도 강진군으로 선로 가능성

2025-07-14     박영자 기자

 100㎿급인 옥천 영신변전소가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전기선로 85% 이상이 강진군으로 연결되는 문제는 답보 상태다. 이에 영신 변전소 선로를 기대했던 해남 태양광사업자들의 항의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읍 용정리 해남변전소의 용량 포화로 전력계통 연결에 어려움이 따랐던 한국전력공사는 옥천면민들의 강한 반대 속에서 영신리에 변전소 건립을 추진했다. 이에 해남군에 태양광발전사업 신청이 급속히 증가했다.
그러나 영신변전소 선로 85% 이상이 강진군으로 향한다. 변전소 계통연계는 반경 20km 이내에서 전기발전사업 허가 순부터 선로가 연결된다. 
이러한 규정에 의해 옥천면과 인접해 있는 강진지역의 대규모 태광양 단지로 선로 대부분이 연결되는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이러한 결과는 해남군도 해남태양광사업자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현재 해남군과 해남 태양광사업자들은 영신변전소에 추가로 구축될 주변압기 Bank(정격용량) 2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영신변전소는 주변압기 Bank(정격용량) 4기로 완공되지만 향후 2기가 계획 중이다. 
이에 해남군과 해남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협회장 정진석)는 한국전력 광주전남본부에 추가 계획 중인 주변압기 Bank(정격용량) 2기를 조속히 착공해 해남중심으로 선로를 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도 현실화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한전 측이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변전소가 위치한 해당 지역에 선로를 내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해남군은 한전에 공문 발송 및 방문을 통해 추가로 구축될 주변압기 Bank(정격용량) 2기를 해남에 배정해 줄 것을 요구해 놓은 상태다. 
해남태양광발전 사업자들도 선로 배정방식을 한전이 설정한 권역이 아닌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며 이러한 제안을 수용되지 않을 경우 한전본부를 찾아 집단항의 시위를 하겠다고 엄포를 전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