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클럽 있는데…여전히 노인일자리 분산
노인일자리 체계 위해 통합관리 일원화 필요
노인일자리 전문기관인 땅끝해남시니어클럽이 생긴지 6년째 접어들고 있지만 노인일자리 사업은 여전히 여러 기관으로 분산돼 운영 중이다.
해남군은 그동안 각기 분산돼 추진돼온 노인일자리 사업의 체계적이고 효율성, 맞춤형 일자리 및 수익형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땅끝해남시니어클럽을 탄생시켰다.
그런데도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 노인 2,590명 중 해남 14개 읍면에서 1,270명, 종합사회복지관 194명, 노인종합복지관 194명, 대한노인회 해남분회 250명, 땅끝해남시니어클럽 658명으로 분산돼 있다. 노인일자리 전문기관이 탄생한지 6년째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일자리는 기관별로 분산돼 운영 중인 것이다.
그렇다면 노인일자리 사업에 대한 변화는 있는가이다.
14개 읍면 일자리는 환경정화 활동과 마을가꾸기, 우리동네 자원 분리수거, 경로당 도우미 등이다. 종합사회복지관은 도선관 관리지도와 구연동화, 노노케어, 문화재시설관리 등이고 노인종합복지관은 주차장 관리와 자연숲 놀이터 지킴이, 공공시설 도우미 등 모두 공익적 노인일자리이다. 이도 중복된 일자리의 경우 권역을 나눠 투입하고 있다.
다만 땅끝해남시니어클럽은 미남반찬 1~2호점과 김부각사업단, 대흥사 상권에 미남 꿀고구마 식당 등 수익형 일자리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단순하게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선다. 일자리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고 그 속에서 성취감과 자아실현의 기회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은퇴 후에도 소득을 얻고 싶은 이들, 사회활동을 통해 활력을 찾고 싶은 이들, 자신에 맞는 일자리를 찾고 싶은 분 등 맞춤형이자 가치실현의 일자리를 체계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해남군은 땅끝해남시니어클럽을 탄생시켰다. 그런데도 여전히 해남군 14개 읍면에서 노인일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남군 관계자는 땅끝해남시니어클럽 탄생 이후 체계적인 노인일자리 운영을 위해 이관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땅끝해남시니어클럽의 독자적인 사무실이 존재하지 않아 독립적인 사무실 건물을 고민하고 있고 이 문제와 함께 노인일자리 이관 문제도 함께 푸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