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시도보다 더 중요한 건 주민 생명
대형 참사 이후 안전문제가 대한민국의 주요 화두가 된지 오래다. 해남군도 연일 여러 작업장을 찾으며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안전에서 빠지지 않아야 할 곳이 도로이다. 예전에만 해도 농촌지역인 해남의 대부분 도로는 차량 중심이었다. 농기계나 자전거 등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다.
다행히 최근 들어 농기계 도로 등이 더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농기계 도로는 밀려나고 있다.
해남에서 이뤄지는 모든 행위는 군민들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
마산~산이면 도로 확포장 공사, 솔라시도를 염두에 둔 도로이다.
그러나 이곳 도로는 주민들의 일상이 오가는 공간이다. 당연히 이 도로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주민들의 안전과 편리가 먼저이다.
솔라시도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사업들이 해남군에 장밋빛 청사진을 제공한다고 해도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현재 살고 있는 군민들의 안전이다. 군민들의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옥천~강진간 도로도 선형개선공사를 마쳤지만 주민들에겐 너무도 위험한 도로가 됐다. 필연적으로 뒤따라야할 농기계 도로는 생략됐다. 이러한 문제점은 명현관 군수의 읍면순방에서도 제기됐다.
지방자치 들어 전남도나 해남군이 동등한 권리를 가진 지자체이다. 전남도가 추진한 도로공사라고 해도 해남군은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전달하는 위치가 아니다. 당연히 설계에서부터 해남군의 입장을 강력히 피력해야 하며 그것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에는 군민을 대표해 투쟁도 불사해야한다. 특히 생명이 오가는 도로의 경우는 더욱 그래야 한다.
매일 강조되는 안전문제, 그러나 사고 위험이 높고 또 사고가 빈번한 옥천 성산 원형교차로는 그대로이다.
선거철만 되면 어느 후보나 제시하는 공약 중 하나가 도로신설과 확장이다. 새로운 도로가 생기면 해남군이 한순간 발전할 것처럼 떠들썩하지만 그 안에는 주민들의 안전은 없다.
솔라시도로 향하는 도로확장 공사를 늦추는 한이 있더라도 주민 안전을 위한 농기계 도로는 반드시 함께 추진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