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냐 박찬대냐 8월2일 통합경선

민주당 당대표 선거, 지역순회 경선 최소

2025-07-29     박영자 기자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 후보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후보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누적 37.35%로 앞선 가운데 호남 민주당 권리당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높다. 
민주당은 당초 당대표 호남 경선일정을 7월26일에 치르기로 했으나 전국에서 발생한 폭우피해로 8월2일로 연기, 호남과 경기·인천, 서울·강원·제주 세 권역을 통합해 치르기로 했다. 이에 지난 7월21일 해남 방문 예정이었던 정청래 의원도 호우피해 현장으로 향했다.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 호남 민심에 관심이 높은 것은 호남 권리당원이 전체의 35%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전국 권리당원 수는 대략 110만명, 이중 광주 7만, 전남 15만, 전북 16만 등 호남 권리당원이 38만 명으로 전체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정청래 의원은 지난 대선 때 광주‧전남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을 자처해 광주전남을 누빈 바 있다. 당 대표 선거에서 결정적 키를 쥐고 있는 호남 권리당원들의 지지를 염두에 둔 행보였다는 평가가 내려진 이유이다.     
8월2일 세 권역의 통합경선은 ARS투표 및 온라인 투표로 한꺼번에 진행된다. 통합 권리당원 투표는 ARS투표 및 온라인 투표로 이뤄지며, 대의원 투표는 온라인 투표만으로 진행되고 현장 투표는 실시되지 않는다.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지난 7월19~20일 진행된 충청권·영남권 순회 경선도 현장 경선 대신 온라인 합동연설회로 대체해 치러졌다.
7월19일 치른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선 정청래 후보가 62.77%, 박찬대 후보는 37.23%로 집계됐다. 또 7월20일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선 정 후보 62.55%, 박 후보가 37.45%를 기록해 누적 득표율은 정 후보가 62.65%, 박 후보는 37.35%로 나타났다. 
민주당 대표 경선은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국민 여론조사(역선택 방지 조항 적용) 30%의 비율이 반영되는데 권역별 순회 경선은 비중이 가장 높은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한다. 권리당원을 제외한 대의원과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는 8월2일 한꺼번에 발표된다.